운전석에 앉는 순간, 달라졌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마자 깨어나는 거대한 심장. 저음의 포효가 캐빈을 가로지르며 내장재를 떨리게 만든다.
이건 단순한 SUV가 아니었다. 이건 디펜더가 쓴 새로운 역사였다.

‘옥타(OCTA)’라는 이름, 그냥 멋으로 붙인 게 아니다
‘옥타’라는 이름은 팔면체 다이아몬드 구조에서 영감을 얻었다. 단단함을 넘어서 희소성, 강인함, 불변성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름.
즉, 이 차량의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요약한 말이기도 하다.


디펜더의 틀을 부쉈다: 외관에서부터 압도
- 전고: 기존 대비 +28mm
- 전폭: 기존 대비 +68mm
확장된 차체는 근육질의 몸매를 연상시키고, 4개의 테일파이프는 마지막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전통적인 디펜더의 실루엣은 유지하되, 더욱 정교하고 공격적으로 재탄생했다.
- 새로운 프런트 & 리어 범퍼: 접근각, 이탈각 확장
- 언더바디 보호 구조: 험로 주행 자신감
- 글로스 블랙 프런트 그릴: 스타일 이상의 존재감

실내는 터프함과 럭셔리의 경계에서
- 페트라 코퍼 외장 컬러와 매칭된 번트 시에나·에보니 가죽
- 세미 애닐린 가죽 + 크바드라트 소재: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촉감
특히, 옥타 전용 퍼포먼스 시트는 코너링 시에도 몸을 단단히 잡아주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헤드레스트 일체형 디자인과 디펜더 워드마크가 고성능의 자부심을 상징한다.


진짜는 ‘소리’다: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경험한다’
옥타에는 ‘바디 앤 소울 시트(Body and Soul Seat)’라는 신개념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단순히 소리를 듣는 걸 넘어, 저주파 진동을 통해 음악을 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 서브팩(SubPac)과 협업
- AI 기반 소프트웨어 + 2개의 햅틱 앰프 + 4개의 진동 변환기
- 15개 스피커 / 700W 메리디안 서라운드 시스템
이 구성은 단순 오디오가 아닌, 콘서트홀·안마실·감정의 피난처가 하나 된 실내 경험을 제공한다.
심지어 이 기술은 웰니스 기능까지 갖춰서, 진동 음향 테라피를 통해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인지 반응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괴물 같은 파워, 부드럽게 다듬다
- 엔진: 4.4리터 V8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 최고출력: 635마력
- 최대토크: 76.5kg∙m (다이내믹 런치 시 81.6kg∙m)
- 제로백: 4.0초
- 도강 능력: 최대 1m
핫-비 구조의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는 1800~6000rpm까지 꾸준한 토크를 뿜어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저속에서도 섬세하고 민첩한 응답성을 완성시킨다.
- 액티브 배기 시스템: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 톤 변화
- 400mm 브렘보 프런트 브레이크: 고속에서도 완벽 제동력
- 스티어링: 역사상 가장 날카로운 응답성
디펜더 최초의 ‘6D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탑재
유압식 인터링크 서스펜션 시스템은:
- 온로드에서: 롤·피칭 억제, 스포츠 세단처럼 안정
- 오프로드에서: 극단적 노면에서도 휠 아티큘레이션 극대화
노면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서스펜션 세팅을 바꾸는 이 시스템은 컴포트, 다이내믹, 옥타 모드를 지원한다.
- 다이내믹 모드: 온로드 퍼포먼스 주행 최적화
- 옥타 모드: 오프로드 성능 중심 주행 전용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지형 반응 시스템(모래, 진흙, 자갈, 눈, 암석 등)도 그대로 탑재돼 있다.
시야 확보까지 완벽하다: 클리어사이트 그라운드 뷰
보닛 아래의 지형까지 투시하듯 보여주는 이 기능은 도강, 바위 지형, 혼합 노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다.
장애물이 보여야 두렵지 않고, 자신감은 통제력으로 이어진다.



진짜 오프로드는 택시 드라이빙에서 체험했다
JLR 코리아는 이번 시승을 위해 영국 본사에서 오프로드 테크닉 인증 인스트럭터 히데야키 미요시를 초청했다.
그가 몰아가는 옥타는 마치 물리 법칙을 무시한 듯,
채석장의 거친 노면 위를 랠리카처럼 유연하고 거침없이 달렸다.
- 바닥은 요동치고
- 시야는 흔들리며
- 차체는 진흙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이 옥타의 트로피 같았다.
국내 출시 가격
- 디펜더 옥타: 2억 2,497만 원
- 디펜더 옥타 에디션 원: 2억 4,257만 원
마무리하며
올 뉴 디펜더 옥타는 ‘가장 강력한 디펜더’ 그 이상의 존재였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전통과 혁신, 감성과 기술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SUV.
이건 자동차가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었다.
5분만 몰아보면, 그 사실을 누구나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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